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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리뷰/퓨전

<악당은 살고 싶다> 리뷰 (연재중)

by 판컬 2021. 7. 30.

악당은 살고 싶다

 

제목 : 악당은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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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지갑송
  • 분량: 2021.07.30 기준 179화
  • 장르: 판타지, 퓨전

 

연재처 : 문피아카카오페이지네이버 시리즈

(해당 플랫폼을 누르면 연재링크로 연결됩니다)

 

리뷰 내용 :

 

스토리

 

주인공은 게임회사에서 일하던 직원이었으나 갑자기 회사에 큰 벼락이 치면서 정신을 차리리 자신이 만들고 있던 게임 속으로 중간보스 격 악당 데큘레인캐릭터로 들어오게 되었다.

 

문제는 해당 캐릭터는 1000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렸을 때 1번 빼고 전부 죽어버린 캐릭터라는 점이다. 회사 동료로부터 이 캐릭터가 자신을 모델로 삼아 만들었다는 걸 듣고 게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정도로 외모, 성격, 특성 등을 변경해 자기만족을 하던 중 벼락이 쳐서 게임 속 데큘레인이라는 캐릭터로 들어온 게 이야기의 시작이다.

 

데큘레인이 된 주인공은 어떻게 든 죽을 예정인 캐릭터의 운명을 벗어나고자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세계관

 

주인공이 떨어진 세계는 검과 마법이 있는 게임 속 세상이다. 거기서 데큘레인은 제국 황실 대학교의 교수 역할을 하며 학생들을 가르친다. 그러나 데큘레인의 재능은 범재 수준이라 타인의 결과물을 빼앗고 그걸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행동을 해왔다.

 

집안은 제국에서 이름 높은 마법사 가문이라 힘으로 억압하며 전형적인 사악한 귀족의 면모를 보이는 설정으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사방에서 원한이 쌓여 항상 죽음의 위기에 놓여 있는데 그걸 사망변수를 볼 수 있는 특성으로 피해가는 게 이 소설의 초반 이야기다.

 

주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데큘레인의 마법 수업씬이 자주 등장한다. 원래는 재능이 없어서 가르치지 못할 상황이지만 주인공이 추가한 특성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며 후에는 제국 내에서 제일가는 이론 교수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 과정을 설명한 것들이 독자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와 마법 수업만으로도 읽을 재미가 있었다.

 

큰 줄기는 결국 이 세계를 탈출하는 방법을 찾는 것인데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 해 나가며 언젠가 현실세계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끝까지 살아남는 것과 더불어 게임 속에서 선한 네임드들을 키우는 육성도 차근히 진행하여 악의 세력들을 맞서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장점

 

이 작가의 전작인 소설 속 엑스트라라는 작품을 생각했을 때도 느꼈으나 초반 파트는 정말 명작이라 불러도 될 만큼 흡입력이 있다.

 

특히 아카데미물을 쓰는 장면에서는 군더더기가 없이 이것이 아카데미다!’라고 정석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아카데미물을 쓰려는 사람이 보고 참고한다면 좋은 내용들이 있다.

 

이 소설의 특징이 아닌 작가의 특징은 착각계를 잘 활용한다는 점이다. 주변 인물들이 주인공을 보면서 하는 생각들은 주인공이 의도했던 행동은 아니었으나 상황이 참 절묘하게 들어맞아서 주인공에 대한 인식이 올라간다.

 

이 방식이 개연성 없이 나오는 게 아니어서 읽는데 불편함이 없고 떡밥을 워낙 많이 뿌려 두어 이번에 저 떡밥은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 추측하는 재미도 있다.

 

히로인 후보들이 참 많은데 주인공 성격이 차가운 도시남자그 자체여서 누가 히로인이 될 것인지 짐작하기 어렵다는 게 이 소설의 매력이다.

 

이게 왜 매력이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위에 언급 했다시피 착각계 요소를 잘 섞어서 쓰니 히로인들이 이렇게 많아도 이야기가 꼬이지 않고 참 재밌는 상황이 연출되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매일 연재되는 소설 댓글들을 보면 그 날 나왔던 히로인들의 팬 층이 주인공 히로인 후보로 누가 떡상한다!’ ‘누구 떡락이다!’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

 

독자들은 대리만족을 좋아한다. 때문에 성장하는 주인공을 대부분의 독자가 원하며 이 소설은 그 대리만족을 제대로 시켜준다. 살아남기 위해서 주인공은 강해져야 되고, 이미지도 신경써야되고, 선한 네임드들도 키워야되서 정말 바쁘다.

 

때문에 하루하루 열심히 살 수밖에 없는데 그 과정을 보통 인간이라면 힘들어서 포기할 것도 데큘레인 캐릭터 성격이 원래 그렇게 설정되었다 라는 내용으로 개연성있게 넘어가 자연스럽게 끊임없이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주인공이 완성되었다. 주인공의 성장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다면 이 소설을 읽어 보기 바란다.

 

그 밖에 세계관 설정에서 작가가 뻔하지 않게 넣은 설정들이 다양하며 과거 100화정도 전에 뿌려 놓은 떡밥도 회수되는 것 등 치밀하게 설계하면서 글을 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단점

 

장점을 많이 썼으니 단점도 한번 봐 보자. 우선 이 작가의 신뢰성 문제다. 전작에서 작가는 소설 속 엑스트라라는 작품을 연재하였다. 그래서 초반 아카데미편 까지를 봤을 때 전지적 독자 시점을 제치고 1위를 하는 등 인기있던 명작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작품 후반부에서 점점 잦은 연재 중단과 독자들에게 하는 거짓 약속 등으로 인하여 신뢰를 많이 잃어버렸다는 것이 있다. 이것을 왜 이야기 하냐고 물어본다면, 전작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기에 이 작품 후반부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은 재밌더라도 후반에 무너질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염두해두고 보아야한다.

 

장점에서 썼던 착각계는 양날의 검이다. 잘 쓰면 흩어진 퍼즐들이 잘 맞아 멋있는 그림이 나오지만 잘못 끼우면 퍼즐들이 박살나 이도저도 수습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억지로 퍼즐을 연결하려고 무리하게 다른 조각들을 구해 꿰어보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이제 멋있는 그림이 아니게 되었다. 이 역시 전작에서 그 사례를 봤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

 

히로인 후보들은 많으나 억지로 주인공과 연결 지어주려고 하는 상황은 호불호가 극명하다. 어떤 독자들에게는 발암 같은 히로인 캐릭터가 있어 그 캐릭터와 엮이는 걸 보면 댓글로 발작을 한다.

 

작가 생각에는 이 많은 히로인이 있으니 그 중에 당신 취향도 있을 게 분명해!’ 라는 마인드 같은데 반대로 다양한 히로인 후보가 너무 많기 때문에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인물도 있을 수밖에 없다.

 

이것은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캐릭터가 계속 나오는 게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다.

 

주인공은 계속해서 성장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작가 본인도 놓쳤던 밸런스를 찾아내는 독자들이 있다. 댓글로 그걸 읽다 보면 저런 걸 기억하네…’라고 생각할 만한데 그 사람이 진짜 이 소설을 골수까지 좋아하던 독자다.

 

주인공이 강해지면서 생기는 밸런스 붕괴가 후반부로 갈수록 일어날 확률이 높다는 점을 염두해두고 봐야한다.

 

작가의 독창적인 설정을 많이 만들어 놓았으나 그 모든 설정이 다 쓰이지 않는다. ‘이 떡밥 언제 나오지?’ 기다리던 독자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다. 아마 잊어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많은 설정들을 뿌려왔다.

 

마치 요리에 이 순간에는 이 조미료가 맛있고 그걸 먹은 다음에는 이 조미료가 맛있다라고 생각해서 한 입 먹을 때마다 조미료를 뿌려대는 요리사를 생각하면 된다. 그 순간 한입은 맛있더라도 후반에 요리를 보면 조미료 범벅이 되어서 이게 요리인지 개밥인지 구분이 안 가게 된다.

 

총평

 

장점이 많은 만큼 그 장점들이 조절을 잘못하면 단점으로 바뀔 수 있다. 지금은 작가의 절묘한 균형감각으로 모든 내용들이 재밌게 전개되고 있으나 아차하는 순간 전작처럼 나락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며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179화 연재되는만큼 소설 중반정도 왔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문제없이 재밌게 읽고 있으며 어서 다음편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성실하게 연재하고 있어 계속 응원하며 보고 있다.

 

아카데미물, 착각계, 성장하는 주인공, 빙의물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후회하지 않은 작품이라 생각된다.

 

추천대상

 

#아카데미물 좋아하는 사람

#착각계 좋아하는 사람

#성장하는 주인공

#다양한 세계관 설정들 좋아하는 사람

#게임 속 빙의물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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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악당은 살고 싶다

회사에서 제작하던 AAA급 게임의 중간 보스. 1,000번 중 999번을 죽는 악당, 데큘레인. 이제 그게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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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제작하던 AAA급 게임의 중간 보스.1,000번 중 999번을 죽는 악당,데큘레인.이제, 그게 나다.“거의 모든 루트에서 죽을 터인데.”데큘레인은, 악당답게 필연적으로 죽게 된다.[최우선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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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제작하던 AAA급 게임의 중간 보스. 1,000번 중 999번을 죽는 악당, 데큘레인. 이제, 그게 나다. “거의 모든 루트에서 죽을 터인데.” 데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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